수원북중이 ‘2023 순창군수배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번 대회 결승전 투런포를 포함해 총 5개의 홈런을 기록한 원지우가 선정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윤영보 감독이 이끄는 수원북중이 지난 23일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A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인 수원 매향중을 7-5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각 지역별 대표 우수중학교 12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A, B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거친 뒤 상위 2개 팀이 결선에 진출해 승패를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원북중은 조별리그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4강에 진출한 A그룹 1위 성남 대원중을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결승에서 매향중을 만난 수원북중은 1회초 4번 타자 박상준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회말 매향중의 조승우, 이주찬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내줬다.
2회초 1점을 올린 수원북중은 곧바로 매향중 한승우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내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3회초 박상준의 우전안타로 추격을 발판을 마련한 수원북중은 5회초 박상준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리드를 찾았다.
그러나 6회말 매향중 이원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치열했던 경기의 마침표는 원지우가 찍었다.
수원북중은 7회초 김규현의 2루타에 이어 원지우의 좌월 투런포로 7-5 승리를 거뒀다.
대회 감독상은 윤영보 수원북중 감독에게 주어졌고 수원북중의 주장 정명훈이 우수타자상, 11이닝 2실점 방어율 1.64로 매향중의 결승 진출을 이끈 봉민규가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윤 감독은 “시즌 첫 대회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도자를 믿고 잘 따라준 우리 선수들과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동권 교장선생님, 박신성 야구부장님, 학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야구는 원팀이 되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승리를 향한 일치된 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