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향남고 신입생 방효정이 2023 아시아 청소년·유소년 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방효정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개, 은메달 1개 등 총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일 여자 개인전 에뻬 결승에서 첸 하일린(홍콩)과 맞붙어 6-15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한 방효정은 5일 김소연(전북 이리여고), 이지민(서울 창문여고)과 팀을 꾸린 에뻬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접전 끝에 일본을 45-42로 꺾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효정은 이날 경기에서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4릴레이에서 8점을 득점해 한국이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한국은 1릴레이에서 방효정이 홈마 미즈키에게 3-5로 뒤지며 끌려갔다. 그러나 2릴레이에서 김소연이 코가 마유를 상대로 6점을 획득하고 4점을 내주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3릴레이에서 이지민이 카사하라 사토키와 3점씩 주고받아 12-12로 맞은 4릴레이에서 방효정이 코가 마유에게 8점을 따내며 24-16으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6릴레이까지 28-25로 앞선 한국은 7릴레이에서 32-31로 일본에게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8릴레이에서 방효정이 카사하라 사토키를 맞아 38-38 동점을 내준 한국은 마지막 9릴레이에서 김소연이 홈마 미즈키를 상대로 7점을 올린 것에 힘입어 45-42로 승리했다.
홍용기 향남고 펜싱 코치는 “(방)효정이가 입학 전에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에 출전하게 되서 아직 학교에서 본 적은 없지만 그동안 국내대회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자신감이 넘치고 과감함이 돋보이는 학생이다.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며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