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3.6℃
  • 맑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2.8℃
  • 박무대전 1.3℃
  • 연무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8.4℃
  • 박무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1.9℃
  • 연무제주 7.9℃
  • 구름많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3.3℃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홍규선의 딥러닝] 우리의 관광 어디로 가고 있는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 전망
아쉬운 경기도 관광환경...산업 발전에 관심 높여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약화되면서 앞서 2년여 넘게 얼어붙었던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항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시 열렸고, 국내에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관광의 현주소와 미래를 홍규선 한국 여행학회 회장과 살펴봤다.

 

대한민국 관광에 대한 진단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나이 세 살만 더 먹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3년을 허송세월로 보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3년 동안 대한민국 관광을 멈춰 서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스, 메르스와 같은 질병과의 전쟁, 911사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국제정세에 우리나라 관광업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다.

 

더 큰 문제는 또 다른 질병과 싸우게 될지 두려워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300만 관광업 종사자는 이렇게 4~5년 주기로 나타나는 변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우리 관광인은 관광산업의 밝은 미래를 갈망하고 있을 뿐이다.

 

필자는 방송에서 우리나라 여행업의 정상화를 2024년 여름 성수기로 예측한다고 말하곤 한다. 우리의 여행시장은 중국 관광객의 한국방문 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번에도 단체관광에 대해 한국을 제외했다.

 

중국 정부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문제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한중관계 개선도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일본과의 관계 문제로 인해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한국 관광객들은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한·일 간 관광객 역전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어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아웃바운드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어 방문 여행 국가 불균형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경기도 관광산업 환경 및 문제점

 

외래 관광객의 80% 이상은 전부 서울에서 투숙하며 관광하고 있다. 경복궁, 인사동, 명동, 동대문시장 그리고 남대문시장 등의 서울 관광지에 몰리고 있어 관광 편중 현상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종로구와 중구 등은 우리나라 관광 매력물과 백화점, 면세점 그리고 식당과 상가가 밀집돼 있어 관광객을 유인하기에 좋은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도를 살펴보면 경기도의 관광환경은 아직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없는 게 사실이다. 경기도에는 제3땅굴, 판문점 등 DMZ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는 DMZ의 제3땅굴조차도 육군 제1사단의 통제 속에 있어 하루에 고작 관광 전세버스 6대 정도밖에 허용하지 않고 있다.

 

DMZ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상징으로 전 셰계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런 훌륭한 관광자원을 군에서 통제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물론 군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과 최근 드론 사태 등의 불안 요소 때문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귀중한 대한민국 관광상품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

 

필자는 최근 미군 관련 지인으로부터 항의 아닌 항의를 받았다. 이유는 제3땅굴 DMZ 관광을 가고 싶어도 인원의 제한으로 인해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없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미군 가족 또는 외래 관광객들이 원하는 날에 DMZ 관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필자의 견해

 

경기도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경기도지사 직속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해야 한다. 경기도 미래 관광전략을 현재 경기관광공사에서 세우고 실현하고 있지만 예산의 부족 등 한계성에 봉착해 있다. 예산이 적어 관광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굴뚝없는산업, 관광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경제승수는 기타 공업제품의 수출에 비해 크며, 가성비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둘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캠핑산업 발전위원회’ 기구를 신설해 경기도 MZ세대에게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셋째, 경기도 성남의 서울대분당병원, 차의과대학병원 등과 수원의 아주대병원 등 대학 종합병원 등의 고급 의료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의료관광객 유치 전문기구’를 신설해서 고부가가치의 외래 환자를 경기도로 유치해야 할 것이다.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파급효과와 낙수효과는 엄청나므로 관광산업을 경기도 주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선진 관광국에서 보듯이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보면 관광산업으로 국가 경제를 주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끝으로 필자는 경기도는 관광산업을, 발전을 위한 ‘2030 경기도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