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부천과 안성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 양평과 여주지역에 벛꽃이 개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경기 지역 벚꽃 개화시기보다 3~10일 빨라졌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달 8일부터 산지에서 직접 꽃눈의 갈색 비늘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벚꽃 개화 날짜를 26일 발표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도에서는 이달 마지막 주 안성 서운산, 부천 원미산을 시작으로 4월 1~2일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오산 물향기수목원, 안양 수리산, 남양주 축령산에서 왕벚나무 개화가 예상된다.
이어 4월 8~9일 광주 남한산성, 김포 수안산, 양평 용문산, 여주 황학산수목원에서 벚꽃이 필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국립수목원 및 각 지자체 산림환경연구소와 공동 수행해온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연구를 수집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길용규 산림환경연구소 나무연구팀장은 “기존 봄꽃 개화 지도에 표기된 개화 시기는 온도 요소 등을 활용한 통계 데이터에 따른 분석이지만 연구소 자료는 직접 꽃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정확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벚꽃은 개화 3일 후 만개한다. 도내 수목원은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