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와 진궈웨이(靳國衛)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부성장이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양 지역 간 상생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염 부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을 방문한 진궈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을 만나 “랴오닝성은 한반도와 맞닿아 있어 오랜 세월 한중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중요한 통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판로개척·진출 지원, 환경산업 관련 정부·기업 협력 확대, 대표 박물관 교류 등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상생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 협력사업 추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 제14회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 지역 우호 교류 회의가 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공통현안을 논의하고 한·중·일 지방 협력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진궈웨이 부성장은 “양 지역 우호 교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협력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심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질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또 “부지사님을 비롯한 도 관계자의 랴오닝성 방문으로 양 지역 교류 촉진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초청 의사를 전했다.
염 부지사는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안으로 도 대표단이 방문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만남은 도와 랴오닝성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진궈웨이 부성장이 도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의 행정·경제·물류 중심지이자, 북한과 약 306km를 마주하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중국의 대표적 대북 교육 창구다.
한편 도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 체결 후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瀋阳) 개소, 통상촉진단 파견, 사막화 및 황사 피해 저감을 위한 우호림 조성, 농업과학 기술 교류 등 다방면의 협력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또 상호 자매결연 지역인 일본 가나가와현과 함께 한·중·일 3국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3 지역(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우호교류회의, 3 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등 교류사업을 정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랴오닝성과의 실질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