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명가재건’을 외치며 이번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설정한 수원은 아직까지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와 함께 이번 시즌 승리가 없는 수원은 1무 3패, 승점 1점으로 리그 최하위(12위)로 추락했다.
수원은 골 결정적이 문제다. 허리에서 김보경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바사니, 아코스티, 김경중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항상 마무리가 안됐다.
지난 시즌 K리그2 도움왕 출신 아코스티가 K리그1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전방 안병준의 활약이 아쉽다.
A매치 휴식기간이 끝난 뒤 합류할 예정이었던 뮬리치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에 출전한다 해도 선발보다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수원은 이병근 감독이 4월 성적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오는 4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팀 내 분위기가 가라앉은 수원은 지난 25일 오픈 트레이닝데이에서 다시 한 번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어느 정도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8골을 기록한 김현이 복귀한다.
지난 1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에 0-3으로 패하며 기세가 꺾인 수원FC는 라스가 부진한 상황에서 김현의 복귀가 반갑다.
또 신세계, 박주호, 정재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수원FC는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퇴장당한 이승우도 돌아온다.
수원FC는 4월 1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1 ‘승격팀’ 광주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9위에 자리한 수원FC는 팀 전력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의 어깨가 무겁다.
윤빛가람의 지난 경기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김도균 감독은 이에 대해 “윤빛가람 선수가 본인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고 있지 못한 것은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윤빛가람이 공격적인 롤만 집중해서 맡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8일 인천과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사니의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둔 광주는 분위기가 좋다.
수원FC와 광주의 역대전적은 수원FC가 6승 4무 14패로 열세다.
수원FC가 홈 2연승에 도전하는 광주FC를 꺾고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