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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숨비, 파브산업 공동 개척에 나서

국내 순수 기술 개발…1단계 시험비행 성공

 

인천시와 ㈜숨비가 파브(PAV‧Personal Air Vechicle‧ 개인비행체‧일명 에어택시)산업을 공동으로 개척하며 인천을 ‘파브 으뜸도시’로 만들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숨비가 지난해 12월 옹진군 자월도 ‘파브 특별자유화구역’에서 파브 1단계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2단계 시험비행 준비 중에 있다.

 

이는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파브의 첫 시험비행으로 시와 숨비가 파브 개발에 착수한 지 5년만의 성과다.

 

인천이 파브 선도 도시라는 위상을 굳건히 하는 발판이 된 셈이다.

 

시는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파브산업을 인천의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UAM은 항공모빌리티의 시스템이고, 이 시스템을 이용해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파브다.

 

시와 숨비는 지난 2018년 국방 관련 기관의 파브 핵심기술 개발공모 사업에 단독 선정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어 2022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파브혁신기반 공모사업에도 뽑혀 파브 관련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편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시는 매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역 파브 생태계 구축과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와 숨비는 오는 6월까지 시속 50㎞ 이상의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하이브리드 동력장치 기술을 획득하고 2025년 100㎏급 적재 하중의 CAV(Cargo Air Vehicle)를 개발해 인천항을 중심으로 화물 운송에 나선다.

 

미국 연방항공국이나 유럽항공안청의 감항인증을 받아 늦어도 2030년 사람이 타는 파브를 띄워 인천을 파브가 날아다는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숨비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이미지 촬영‧전송 기반의 인공지능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갖춘 ‘지능형 비행제어시스템’(IFCCS‧ Intelligence Flight Control Computer System)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첫 번째 비행제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두 번째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이중화 비행제어(Dual FC), 장애물을 피하는 회피비행, 재밍(Jamming) 등 GPS 불가 환경에서 긴급 비상 비행 등 어떤 경우에도 목적지에 도달하는 운항시스템이다.

 

이 같은 일련의 비행 제어는 실시간으로 지상관제시스템(GCS)을 통해 이뤄진다.

 

군사 작전 지역이나 재난지역 등 언제 어디서나 비행을 제어 할 수 있는 이동형 관제시스템 ‘DMS’(Drone Mobility Station)까지 개발해 ‘드론의 토털솔루션’도 구축했다.

 

숨비의 무인항공기는 현재 육‧해‧공군의 작전지역 정찰‧탐지와 산악 등에서 조난자 수색‧구조, 산불‧홍수 등 재난지역 감시, 교량 등 산업시설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오인선 대표는 “무인항공기와 파브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테크 기업이란 자부심을 갖고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인천과 대한민국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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