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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 진행

7일 수원 이어 11일 용인서 맞대결
월드컵 조별리그 모로코 전 대비
주전 대부분 부상, 조소현 복귀 위안

 

오는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동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잠비아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 친선경기 1차전을 갖는다.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한국 여자 대표팀의 올해 A매치 첫 홈 경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앞서 지난 해 11월 뉴질랜드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올 2월에는 잉글랜드에서 4개국 친선 대회인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해 9월 화성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 이후 7개월 만에 A매치 홈 경기를 갖는 여자 대표팀은 이번 잠비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로코 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은 A매치에서 잠비아를 처음 상대하고 아프리카 여자 축구 대표팀이 국내에서 경기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여자 월드컵에서 모로코, 콜롬비아, 독일과 H조에 속해있다. 그중 모로코는 7월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릴 조별리그 2차전 상대다.

 

FIFA 랭킹 73위 모로코는 H조 팀 중 가장 약체로 꼽혀 한국 입장에서는 16강 도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4년 전 프랑스 여자 월드컵 때 나이지리아전(0-2 패)처럼 FIFA 랭킹이 더 낮은 아프리카 팀에 일격을 당할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에 만날 잠비아(FIFA 랭킹 77위)도 월드컵 출전을 앞둔 팀이다.

 

잠비아는 지난해 7월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린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로코에 이어 3위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획득, 사상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벨 감독은 “잠비아는 체력적으로 힘이 굉장히 강하고,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며 “모로코도 그런 강점을 가지고 있을 텐데,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두 경기에서 다양한 전술적인 요소를 확인하고 조직력을 다지겠다”며 “중요한 건 '승리'다. 월드컵 첫 경기에 대비해 결과와 자신감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다.


명단에 포함됐던 공격수 강채림과 미드필더 장창(이상 현대제철)이 부상으로 합류조차 하지 못한 데 이어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은 발목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1차전은 결장이 확정적이고 2차전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표팀 입장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주전 공격수 최유리(현대제철)는 오른쪽 햄스트링,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수원FC)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서는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이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준비하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한국은 7일에 이어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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