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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여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경기 연일 만석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최종전은 '관람 대기 인원' 발생
임시 라커룸 사용 영국·카자흐스탄 선수단 불만 나오기도
수원시, 올해 첫 국제대회 성공으로 6월 여자배구도 관심

 

수원특례시에서 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가 뜨거운 관심속에 막을 내렸다.

 

수원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 동안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 B(3부리그) 대회를 진행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연승(4승·1연장승)을 거두며 사상 첫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에 진출했다.

 

한국 경기가 있는 날은 연일 만석이었다. 관중석 1000석이 꽉 찼으며 이탈리아와 개막전과 주말 경기는 300여 명이 좌석이 없어 입석으로 관람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날에는 1인당 2만 원을 내야하는 유료 좌석 116석도 모두 매진됐다. 안전 문제로 인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대기 인원도 생겼다.

 

비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 국제대회는 이렇게 열렬한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종목이 진행된 광교복합체육센터는 대회 당시 빙질이 좋지 않아 선수들과 아이스하키 관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수원시는 전국동계체전 직후 전문가들을 초빙해 경기장 상태를 진단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장 가운데 부분이 다른 곳 보다 내려가 있는 것을 보수를 통해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했고 전문가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아 빙질을 관리했다.

 

덕분에 ‘빙질이 나쁘다’라는 말은 이번 대회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카자흐스탄과 영국 팀이 임시로 마련된 라커룸을 쓰면서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낀 것이다.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는 폭 30m, 길이 60m의 아이스하키경기장 국제규격과 락커룸, 코치실, 의무실 등을 갖췄다.

 

그러나 마련된 라커룸은 4개 뿐이라 임시로 라커룸을 만들어 카자흐스탄과 영국에게 제공했는데 여기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광교복합체육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대회를 진행하는데 라커룸 4개면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에 국제대회를 치르기 위해 라커룸 2개를 별도로 마련했다”면서 “기존의 라커룸은 가구 배치가 완료되어 있었는데 임시 라커룸에는 철재로 된 가구를 배치해 일부 불만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첫 국제대회를 치른 수원시는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2023 여자부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2018년 개최 이후 5년 만에 수원시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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