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스킬 펜싱클럽’(대표 한동진·송하은)은 펜싱의 기본기를 강조하는 클럽이다.
펜싱에 대한 이야기로 새벽 4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던 성인 국가대표 출신 한동진과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송하은 부부는 펜싱의 매력과 재미를 알리기 위해 2019년 클럽을 열었다.
펜싱에 대한 그들의 진심이 수강생들에게 닿은 덕분인지 클럽은 8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손목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송하은 코치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킬 펜싱클럽을 처음 운영했을 때는 엘리트반을 운영하지 않았다. 초등학생들이 대회 입상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훈련을 하다보면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라면서 “성장기의 아이들은 부상없이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기가 갖춰지면 부상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했다.
이어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놓은 아이들은 나중에 실력이 빠르게 는다. 아이들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재미있게 펜싱을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킬 펜싱클럽은 이렇게 펜싱에 재미를 느낀 수강생들이 전문적으로 펜싱을 시작하고 싶어하자 1년 전부터 엘리트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취미반과 엘리트 반으로 나뉘어진 초등부와 취미반인 성인부를 운영하고 있는 클럽은 펜싱 종목 중 플러레만 집중해서 가르치고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개 대회만 출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코치는 “어린 아이들의 경우 모방 학습이 쉽게 이뤄진다. 대회에 나가면 이상한 기술이나 자세를 따라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올바른 자세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야하는 시기에 나쁜 버릇이 들면 성장에도 방해되고 좋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스킬 펜싱클럽은 오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화성시 전국 생활체육 펜싱대회’에 3명이 출전한다.
이 중에는 한동진·송하은 부부의 쌍둥이 자녀 한지호, 한수호 군도 있다.
송 코치는 “쌍둥이 자녀와 더불어 초등 고학년부에 이건형 학생이 대회에 나가는데 성적에 목메지 않고 신나게 놀기를 바란다”면서 “아이들이 끝나고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