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여자고등부 최강’ 의정부 송현고가 제22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금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송상화 감독과 이혜인 코치가 이끄는 송현고는 12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강보배(스킵), 조주희(서드), 김나연(세컨), 이유선(리드)이 출전한 A팀 경북 의성여고를 9-1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천희서(스킵), 이수빈(서드), 황예지(세컨), 정채원(리드)가 호흡을 맞춘 송현고 B팀은 준결승전에서 강보배가 이끄는 송현고 A팀에 4-6으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예선에서 의성여고에 6-1로 완승을 거두는 등 조 1위로 4강에 오른 송현고 A는 준결승전에서 송현고 B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송현고는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1엔드에 1점을 뽑아내 기선을 잡은 뒤 2엔드에 1점을 스틸하며 2-0으로 앞서갔다.
3엔드에 1점을 내줘 2-1로 추격을 허용한 송현고는 4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 5-1로 달아났고 5엔드에 다시 1점을 스틸해 6-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7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들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선 송현고는 의성여고가 후공을 잡은 8엔드에 한 수 위의 기량으로 3점을 스틸, 상대 선수들의 경기 포기 악수를 받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월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19세 이하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송현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경기도 컬링은 이번 대회 남녀 13세 이하부에서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동반우승을 차지하고 여자 16세 이하부에서 의정부 회룡중과 민락중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자 19세 이하부에서 금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 등 금 4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컬링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