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과 전파 방지를 위해 17일부터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독제 ‘락토세이프’ 30톤을 생산 및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최근 충북 청주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라 락토세이프를 안성, 평택, 여주, 이천 등 인근 4개 시·군 우제류(소·돼지) 농가에 집중 공급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락토세이프는 유산균과 구연산을 혼합해 제작한 친환경 소독제로 산성에 저항성이 약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특성을 활용했으며 유산균의 생균 효과를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물에 20~100배 희석해 사용하면 일반소독제로는 사용하기 어려웠던 축사 내부, 음수통, 사료와 가축이 있는 상태로도 소독이 가능하다.
이규현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백신접종과 출입통제 등 철저한 방역 조치와 더불어 락토세이프를 활용한 소독 조치로 구제역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신속 생산·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