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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캠프마켓 병원 건물 ‘철거중지 가처분’ 현장검증…30분간 건물상태·오염지역 등 확인

국방부, 보존 상태로 정화 불가능…철거 주장
추진협, 건물 활용 계획 등 추가 자료 제출 예정

 

철거 중지 가처분 재판이 진행 중인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에 대해 법원의 현장 검증이 진행했다.


일본육군조병창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가처분을 담당하는 인천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우라옥)와 국방부, 추진협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현장 검증에 참여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조병창 병원 건물 보존 상태와 오염 지역 등을 확인하고 국방부와 추진협 의견을 들었다.


보존을 주장하는 추진협 측은 보존해야 하는 이유와 역사적 의미 등을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조병창 병원 건물을 보존한 상태로 정화 작업이 불가능하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협은 2주 안에 병원 건물 활용 계획, 철거 없이 정화할 수 있는 방법, 오염 현황, 보존이 필요한 역사적인 이유 등을 담은 추가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장 검증은 지난 3월 추진협의회가 국방부를 상대로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있어 진행됐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조병창 병원 건물 현장 검증을 제안했다.


추진협 관계자는 “추가 자료로 어떤 것을 제출할지 논의할 예정이다”며 “행정소송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조병창 병원 건물의 보존과 철거를 두고 인천시와 국방부, 시민단체 등이 오랜 시간 갈등을 빚었고 지난해 11월 시는 철거를 결정했다.

 

시민단체가 반발하며 철거 유예를 요청하자 작업을 멈췄지만, 시는 지난 1월 임시 중지를 철회하고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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