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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1위' 러시앤캐시, 연말 철수…저신용자 급전 창구 사라지나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올해 말 사업을 접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OK저축은행은 최근 계열사인 러시앤캐시에 대한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으며, 현재 금융감독원이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양수도는 금융위 의결사항"이라며 "원칙에 따라 심사해 안건을 올린다"고 말했다.

 

심사가 통과되면 러시앤캐시는 OK저축은행으로 합병되며, 보유한 자산과 부채도 OK저축은행으로 흡수된다. 양수 완료 시점은 올해 말로, 당초 OK저축은행이 러시앤캐시를 양수하려고 했던 시점(내년 6월 말)보다 6개월 당겨졌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가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무담보 저신용대출은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소대부업체들이 대출금리 상한선(연 20%)로 인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꺼리고 있어서다.

 

한 대부업계 관계자는 "법정 최고 금리 인하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으니 신규 진입 수요도 없다"며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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