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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인구 50만 회복 기대하는 인천 부평구…유지는 ‘글쎄’

내년 말까지 청천1·2구역 등 1만 세대 입주 예정
원자재값·금리 상승으로 재개발 늦어질 가능성도 커
차준택 구청장 “50만 회복 중요…유입 방안 고민”

 

인천 부평구가 인구 50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따라 인구 회복을 사실상 기도하는 수준인데, 정작 50만을 회복한다고 해도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9일 차준택 구청장은 기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재개발·재건축으로 내년 부평구 인구 50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인구 50만 명을 회복하는 것은 구의 위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부평구 인구는 48만 9740명이다. 


2019년까지는 51만 1577명으로 50만 명을 유지했으나, 2020년 49만 4962명으로 급감하며 처음으로 50만 명 선이 붕괴됐다. 2021년은 48만 6765명, 지난해 인구는 48만 9118명이다.

 

2년 연속 50만 명을 넘지 못하면서 부구청장 직급도 2급 이사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내려갔다.

 

구는 인구 50만 명 회복을 위한 해법을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인구 유입이라고 믿고 있다.

 

올해 10월 청천1구역에 1623세대, 올해 11월 청천2구역에 5050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내년 11월에는 부평4구역 1909세대, 12월에는 부평2구역 1500세대가 입주한다.

 

입주를 마치고 내년 50만 명을 회복한다고 해도 이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예정된 재개발·재건축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갈산1구역, 산곡3구역, 산곡5구역, 산곡7구역, 십정4구역, 십정5구역, 신촌구역, 부개4구역, 부개5구역 등에서는 이주를 준비 중이거나 관리처분계획·사업계획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인해 실제 공사에 들어가고 입주까지 마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구는 지난 2월 1113공병단 개발사업을 위해 사업참가의향서를 접수했지만 공모에 참여한 곳은 단 1곳뿐이었다.


건설 원자재 값과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가 부담을 느껴 신청이 저조했다. 

 

재개발·재건축 외 인구 유입을 위한 뾰족한 수도 없다.


차준택 구청장은 “인구 유입은 중요한 문제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을 찾기는 어렵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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