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 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송도 G타워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체결식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롯데지주㈜ 이훈기 사장,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가 참석하였다.
양해각서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과 제조시설의 원활한 유치를 위한 당사자들의 역할 등을 명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연내 부지확보와 시설착공을 위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확인하는 내용을 주요 뼈대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총 30억 달러를 투자하여 3개의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제조시설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개의 제조시설 당 12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배양설비를 갖추어 총 36만ℓ 의 항체의약품 메가플랜트를 구축하게 된다.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송도는 이미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최고의 바이오 기업들과 머크,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들이 대규모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3월 22일 바이오의약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조성사업을 위해 인천시, 중소벤처기업부, 바이오분야 30여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9일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 바이오실용화센터가 착공되는 등 혁신적 연구개발과 우수한 인력공급을 위한 인프라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송도 메가플랜트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롯데지주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조속한 토지매매계약이 이뤄질 수 있게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양해각서 체결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설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