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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 삼성, 서울과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지난 패배 설욕 할까?

수원, 슈퍼매치 역대 전적 35승 25무 40패로 열세
탈꼴찌 위해선 분위기 반전 절실…선수들 각성 요구
수원FC, 25일 강원과 홈에서 맞대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FC서울과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수원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 최고의 흥행더비로 꼽히는 '슈퍼매치'의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35승 25무 40패로 열세다. 최근 10경기에서도 3승 1무 6패로 뒤져있다.

 

4연패 이후 인천 유나이트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일단 연패 사슬을 끊은 수원은 2승 3무 13패, 승점 9점으로 리그 최하위(12위)에 자리했다. K리그1 구단 중 유일한 한 자릿수 승점이다.

 

수원은 3월 19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4라운드에서 1-3으로 패하며 꼴찌로 추락한 이후 3달이 지난 지금까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후 매 경기 탈꼴찌를 외치며 나섰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벌써 정규리그 33경기 중 18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승점 획득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수원이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는 서울 만큼 적합한 상대가 없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 '슈퍼매치'에서 좋은 경기력과 함께 승점까지 확보한다면 사기 진작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서울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게다가 20일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에서 득점을 뽑아낸 황의조가 승리를 벼르고 있다. 이달 말로 서울과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황의조는 이번 슈퍼매치가 서울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다.

 

수원FC(36 실점) 다음으로 많은 30실점을 기록한 수원으로서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수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1-3으로 패한 수원이 설욕에 성공하고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맞붙는다.

 

2연패에 빠져있는 수원FC는 5승 3무 10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한 때 리그 6위까지 올라섰던 수원FC는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더불어 지난 시즌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력이 자취를 감추며 고전하고 있다.

 

수원FC는 올시즌 18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동안 36골을 내줬다. 경기당 1.1골을 넣고 2실점을 허용하며 K리그1 최다 실점의 멍에를 썼다.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6골 5도움으로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승우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승우는 15경기를 소화하며 총 37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단 두 번만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직전 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 골을 계기로 득점포가 가동될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에 수원FC는 K리그1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히카르두 로페즈를 영입했지만 선수등록 절차가 남아 있는 로페즈는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입장이다. 김현 또한 A매치 기간 동안 이천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서 팀훈련에 참가했지만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더불어 수비라인을 보호하던 박주호와 공격형 미드필더 무릴로가 팀을 떠나면서 중원의 고민이 깊어졌다.

 

김선민과 윤빛가람이 이들을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지만 최근 연패한 두 경기 모두 후반 40분 이후 2골을 내주며 패한 수원FC는 체력적인 부담에서 오는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원FC가 상대하는 강원은 A매치 기간 윤정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강원은 최근 울산 현대에서 윙포워드 윤일록을 임대 영입했고 이번 U-20 월드컵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 역시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비가 불안정한 수원FC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게다가 강원 역시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없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서로를 분위기 반전의 재물로 삼는 양 팀의 벼랑끝 승부에 관심이 모여진다.

 

한편 K리그2에서는 부천FC1995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K리그2는 1위부터 6위까지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상위권 팀들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리그 4위 부천은 3연패에 빠진 성남을 꺾고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팀 내부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FC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 아산과 맞붙는다.

 

또 김포FC는 김포솔터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를 치르고 FC안양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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