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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탈꼴찌에 전념할 때…K리그1 수원 삼성, FA컵 8강서 인천에게 2-3 패

명준재 멀티골 터졌으나 사실상 베스트 멤버 출전한 인천 넘지 못해
K리그1 생존 위해 정규리그에 전념할 전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수원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8강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명준재의 멀티골이 터졌으나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에르난데스, 제르소 등 사실상 베스트 멤버로 나온 인천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2승 3무 14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은 FA컵에서도 탈락하며 앞으로 K리그1 생존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게 됐다.

 

수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3-4-3 전술로 나섰다. 박희준과 명준재, 바사니가 공격에 앞장섰고 미드필더는 김태환, 허동호, 이종성, 손호준으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김주원, 민상기, 장호익으로 꾸렸으며 골문은 안찬기가 지켰다.

 

전반 23분 바사니가 인천 수비수 김동민에게서 볼을 따낸 뒤 왼쪽 측면에서 낮은 골지역으로 낮은 크로스를 투입했다. 이를 쇄도하던 명준재가 미끄러지며 상대의 골망을 갈라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수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2분 인천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땅볼 슈팅이 수비수 민상기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은 전반 41분 인천 수비 지역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이어가던 음포쿠의 볼을 김태환이 가로채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희준이 멈춰 세웠고 볼을 이어 받은 명준재가 페널티지역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구석에 밀어 넣었다.

 

수원은 주도권을 잡은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인천 천성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인천 제르소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상대 천성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된 제르소의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대며 골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 2-3으로 뒤졌다.

 

이후 수원은 득점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골문을 잠근 인천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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