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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 삼성·수원FC, 위기의 '수원 형제' 22라운드서 반등 도전

수원 삼성, 12일 포항과 홈 경기…탈꼴찌 향한 선수들의 집념 요구
수원FC, 여름 이적시장 통해 공·수 강화…강등권 탈출 위해선 무승 고리 끊어야

 

프로축구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K리그1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다시한번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수원은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1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지만 지난 5월 21 울산 현대 전 2-3 패배 이후 50여일 만에 멀티골을 뽑아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승 5무 14패, 승점 11점의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12위)에 머물러 있지만 모처럼 공격이 살아난 만큼 포항 전을 승리로 이끌어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수원에 합류한 이적생들이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적응기간도 필요 없다는 듯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즈키는 중원에서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스 능력을 앞세와 공격 연계에 힘을 보탰다. 

 

카즈키는 이날 40번의 패스 중 15번의 전방 패스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87%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수 고무열도 후반전 투입되어 20여 분을 소화했다.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비록 한 번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으나 공격진영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긴 시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뮬리치는 득점까지 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곧바로 K리그2로 강등되는 12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수원은 이적생들의 합류로 분위기가 살아난 모양새다.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10승 7무 4패, 승점 37점으로 득점(29골) 뿐 아니라 탄탄한 수비조직력도 강점이다.

 

포항은 21경기에서 23골만 허용해 12개 K리그1 구단 중 전북 현대(18실점), 울산 현대(21실점)에 이어 FC서울(23실점)과 함께 최소 실점 3위로 수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수원FC도 최근 팀에 합류한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한 때 K리그에서 펄펄 날았던 히카르두 로페즈는 수원FC로 합류한 뒤 경기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격언으로 답했다. 아직 많은 시간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또 모레이렌스FC를 포르투갈 1부리그 승격으로 이끈 공격수 바우테르손 실바와 수비수 우고 고메스의 가세로 공격과 수비진을 강화했다.

 

이승우의 부진으로 지난 시즌의 화끈한 공격력이 자취를 감춘 수원FC는 김현의 복귀와 함께 로페즈, 실바의 합류로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수원FC는 현재 5승 5무 11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10위에 자리해 있다. 9위 인천 유나이티드(5승 9무 7패·승점 24점)와는 승점 4점 차다.

 

5경기 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수원FC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10승 7무 4패·승점 33점)은 최근 2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데다가 리그 4위 전북(10승 3무 8패·승점 33점)에게 승점 차 없이 바짝 추격당하고 있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원FC가 서울을 꺾고 강등권 탈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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