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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우승…9년 만에 정상 탈환

조선대 26-19·강원대 28-23으로 각각 격파, 2전 전승으로 우승
2004년 제1회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

 

경희대가 제20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김만호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6일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대학부 리그전에서 강원대에게 28-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조선대를 36-19로 제압한 경희대는 이날 강원대를 꺾고 2승을 쌓아 조선대(1승 1패)와 강원대(2패)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경희대는 2004년 제1회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경희대 나의찬은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골키퍼 김승현은 55.6%의 방어율을 올리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경희대는 전반 1분 강원대 오형석에게 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전반 2분 안영웅이 페널티 드로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분여 2-2 상황에서 안영웅이 2분 동안 퇴장 당하면서 위기를 맞은 경희대는 2골을 연달아 강원대에게 헌납해 2-4로 끌려갔다.

 

경희대는 전반 20분까지 강원대와 접전을 펼치며 9-10까지 추격했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지만 전반 23분 나의찬의 패스 실책에 이어 상대 김동영에게 실점하며 9-11이 됐다.

 

이후 강원대 김도현과 김동영에게 연달아 골을 내준 경희대는 11-15로 뒤처진 상황에서 전반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안영웅이 슈팅을 날렸으나 강원대 이도현의 블락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희대는 후반 2분 강원대와 한 골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상대 전지민의 2분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골키퍼 김승현의 눈부신 선방과 나의찬, 강덕진의 연속골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8분까지 15-16으로 강원대와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한 경희대는 안영웅의 개인돌파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10분 안영웅이 레드카드를 받은 경희대는 후반 13분 골키퍼 김승현의 선방에 이어 김기유의 속공 득점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경희대는 후반 26분 이민준과 후반 27분 나의찬의 연속 골로 27-21로 달아났다. 이어 이민준이 후반 28분 상대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며 28-2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희대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강원대 김도현과 이도현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미 승부를 기울어진 상태였다.

 

대회 기간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희대 주장 이혁규는 우수선수로 선정됐고 김만호 감독과 이관우·차재우 코치에게는 우수지도자상이 주어졌다.

 

김만호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이 긴장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후반에서는 선수들이 긴장도 풀리고 원래 경기력을 되찾아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면서 “대회 기간 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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