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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민생해결 최우선...시민과 동행하는 의회 만들겠다"

"시급한 사안, 조속 처리되도록"...제12대 의회, '시민과의 소통' 통해 민생해결 주력
'1호' 정책제안 통해 시민 목소리 집행부에 전달..."2, 3호 정책제안 기대해달라"

 

"시민들과 동행할 수 있는 수원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11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출범한 제12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5개 상임위원회, 37명의 시의원들과 함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1년을 지냈다.  

 

'5선 의원'이자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정 의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민생 해결에 힘쓰고 있다.

 

- 제12대 수원시의회가 개원한 지 1년이 지났다.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첫째는 지난해 수원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수원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의회는 산하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둘째는 ‘정책의회’로 발돋움한 것이고, 셋째로는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의원들이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에 힘을 모은 것이다.

 

또 마지막으로, 수원수목원 입장료 인하, 어린이 통학로에 교통안전시설 설치할 수 있는 근거 마련 등 시민에게 필요한 조례들을 제·개정한 것을 꼽을 수 있다. 

 

 

- 제12대 수원시의회 1호 정책제안은 '행궁동 공방거리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인데, 1호 정책제안을 채택하게 된 배경은. 


민생문제는 조례 개·제정을 통해 해결하기에 시급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으로 만들어 하루라도 빨리 사업화할 필요가 있다.

 

의회는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행궁동 공방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1호 정책제안을 내놓았다.

 

그 방안으로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자 주차장과 화장실을 확충하는 안을 마련했으며, 2차, 3차 ‘정책제안’을 만들고, 실천해 수원시에 계속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검토한 후에 사업반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 수원지역에서 다양한 종목의 수원시의회 의장배 생활체육대회들이 개최되고 있는데, 기획하시게 된 취지는. 


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동안 시니어, 장애인, 여성들은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이들이 기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시니어테니스대회, 장애인탁구대회, 유소년농구대회, 게이트볼대회 등을 의장배 대회로 만들어 개최하고 있다.

 

 

- 수원시의회 1주년 기념식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지난 기념식에서는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념식의 명칭도 '시민과 의원이 묻고 답하다'로 정해 행사를 진행했다.

 

기념식은 의원과 시민이 함께 둘러앉은 채로 진행됐고, 시민들이 질문을 하면 의원들이 바로 답을 하는 방식이었다.

 

의회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현장의장실’,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현안토론회’,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간담회’ 등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 더 만들 계획이다. 

 

- '5선 의원'으로 20여 년 간 정치를 하시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지. 


지난 2015년 10대 의회 때 진행했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검토 연구회’가 기억이 난다. 10년 이상 장기간 미집행된 시설 전체에 대한 현황조사를 하고 지역주민의 의견 청취했었다.

 

주민 한 분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모두가 절실한 마음으로 서둘러 미집행 시설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시고 계셨다. 다행히 당시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방의원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던 적이 있다. 

 

 

- 수원시의회와 같은 특례시의 권한 및 조직 확대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과제는. 


특례시 출범으로 집행부가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권한을 이양받는 만큼 시의회의 업무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지방자치 구조의 변화가 전무하다. 지난 2021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특례시장협의회 사무처가 구성되고, 전담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는 관련 법령 미비로 특례시의회를 위한 전담 인력이 없는 상태이다. 특례시의회가 정착되고,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선 사무처 구성 등 어젠다를 발굴할 수 있는 전담 인력 구성이 필요하다.

 

- 수원시의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지원관 제도의 취지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수원시의회에서는 현재 14명의 정책지원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정책팀을 신설 개편해 정책제안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시의원의 입법 및 예산 심의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수원시의회는 기초의회이기 때문에 정책지원관 급수가 7급 상당이다. 하지만 특례시의회 출범으로 특례시의회 정책지원관의 직급 상향 등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 12대 시의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정책이나, 통과돼야 할 조례안이 있다면. 

 

먼저, 시민들의 안전, 민생, 환경 등 생활에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들에 대해 최대한 조례 개·제정을 추진하고,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다.

 

둘째로 수원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 청문제도를 계속해서 보완·발전시켜 갈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지방의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모든 의원들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수원특례시민들께 한 말씀.


요즘 어디서나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게 된다. 수원시의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필요한 조례를 제·개정하고, 실질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수원시의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힘드시겠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수원시의회가 시민들과 동행하는 의정활동에 나서겠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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