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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수원 삼성, 강원 2-1로 제압하고 탈꼴찌 성공

시즌 첫 연승 기록, 승점 18점으로 11위 도약
'선제골' 김주찬 2경기 연속 득점, 고승범 결승골
수원FC, 광주에게 0-1패…8경기째 무승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3개월여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22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올린 수원은 4승 6무 14패, 승점 18점으로 강원(2승 10무 12패·승점 16점)을 밀어내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최전방에 김주찬, 명준재, 바사니를 세웠고 미드필더는 이기제, 고승범, 카즈키, 이상민으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수원은 전반 14분 카즈키의 정확한 백태클로 얻어낸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아크까지 돌파한 명준패의 패스를 받은 바사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쪽을 겨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수원은 2004년생 김주찬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22분 우측에서 투입된 이상민의 크로스를 기막힌 골키핑으로 발 밑에 잡아둔 김주찬이 페널티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서간 수원은 전반 31분 왼쪽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강원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먹혔으나 골이 터지기 직전 양형모 골키퍼가 강원 서민우와 충돌해 쓰러지며 반칙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수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40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강원 김영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터닝 슈팅이 제대로 임팩트 되지 못하면서 골문 앞에 있던 서민우에게 연결됐고 서문우가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은 전반 41분 페널티 아크에서 때린 고승범의 오른발 땅볼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아나며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상민을 불러들이고 정승원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5분 수원이 리드를 되찾았다. 전진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강원 수비수를 끌어낸 뒤 후방에서 쇄도하는 고승범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다. 이어 침착하게 때린 고승범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맞고 강원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수원은 골문을 단단히 잠그며 강원의 공세를 막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8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수원FC는 5승 5무 14패, 승점 20점으로 이날 탈꼴찌에 성공한 지역 라이벌 수원에게 승점 2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리그 9위 제주 유나이티드(8승 6무 10패·승점 30점)와는 승점 10점 차다.

 

수원FC는 전반 25분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39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로페즈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모두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수원FC는 전반 43분 광주 두현석이 패널티 아크에서 볼을 가슴으로 받은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발등에 제대로 얹히며 선제골을 내줬다.

 

0-1으로 끌려간 수원FC는 후반적을 시작하면서 오인표를 대신해 이광혁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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