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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억 가로챈 가족 전세 사기 일당 13명 검거…공인중개사까지 가담

부동산 신탁 대출, 무자본 갭투자 수법 이용


가족·공인중개사로 구성돼 전세 사기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61)와 중개보조원 B씨(51)를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가족과 공인중개사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부동산 신탁 대출과 무자본 갭투자 수법을 이용해 98명으로부터 8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6월부터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경기도 부천 등 수도권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98채를 가족 명의로 매입 후 부동산 신탁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부동산 담보 대출을 최고 한도까지 받았다.


이후 사위나 아들 등을 통해 임차인들을 모집했고, 공인중개사 등과 공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진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피해자 대부분은 저소득층과 사회초년생, 외국인 등이다. 현재 98채 중 61채는 계약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32채는 경매가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저당권 설정 여부와 채권 최고액을 필수적으로 확인하고 신탁등기된 부동산은 신탁원부 내용을 잘 확인하거나 피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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