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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수록 강해지는 K리그1 수원FC, 8월에는 반등 성공 할까

7∼8월 승률 56.9%로 K리그1 구단 중 여름 승률 3위
여름에 강한 로페즈가 수원 반등 이끌지 주목

 

더울수록 강해지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8월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K리그에서 7~8월은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충분히 올라가고 팀별로 1~2경기씩 맞붙으며 상대 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대부분 이뤄진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약점이었던 포지션을 보강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영입생들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느냐에 따라 후반기 성적이 좌우된다.

 

더불어 무더위도 무시 못 할 변수로 작용한다.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경기를 소화하다 보면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7~8월을 잘 버티는 팀들은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파이널 라운드(10월 중순)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FC는 K리그1에서 더위에 강한 팀으로 꼽힌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수원FC는 승강제 도입 이래 K리그1에서 7∼8월 승률이 56.9%(13승 7무 9패)로 전북 현대(73.2%)와 울산 현대(64.4%)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수원FC의 여름 성적은 7~8월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욱 도드라진다.

 

수원FC는 7월 이전에 치른 54경기에서 13승 15무 26패로 승률 38%를 기록했다. 여름 들어 승률이 18.9%p나 상승한 것이다. 여름 승률 증감 폭에서 수원FC는 인천 유나이티드(10.7%p), FC서울(5.9%p)보다 월등히 높다.

 

수원FC는 6월 3일 수원 삼성과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8경기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던 수원FC는 올 시즌 공격력이 자취를 감추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7월에 치른 5경기에서도 1무 4패로 여름에 강했던 면모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했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은 있다.

 

포르투갈 1부 리그 출신 측면 공격수 바우테르손 실바와 장신 수비수 고메스가 수원FC 유니폼을 입었고 2016~2019년 전북에서 K리그1 무대를 호령했던 골잡이 히카르두 로페즈도 합류했다.

 

특히 로페즈는 국내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로페즈가 기록한 K리그1 통산 52골 중 37%인 19골을 7~8월에만 몰아 넣었다.

 

현역 선수 중 7∼8월에 로페즈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무고사(인천)와 한교원(전북)이 나란히 19골로 로페즈와 공동 1위다.

 

아직 K리그 복귀 골을 쏘아 올리지 못한 로페즈가 8월에는 수원FC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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