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5.1℃
  • 흐림강릉 23.7℃
  • 흐림서울 25.7℃
  • 구름많음대전 24.5℃
  • 흐림대구 25.1℃
  • 박무울산 24.6℃
  • 맑음광주 25.2℃
  • 구름많음부산 27.4℃
  • 구름조금고창 23.8℃
  • 구름조금제주 28.1℃
  • 흐림강화 24.9℃
  • 구름많음보은 23.3℃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조금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7℃
기상청 제공

빈 교실 없어 ‘막막’…인천 미추홀구,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

내년부터 2곳 운영할 계획…장소 확보 시급
병설유치원에도 협조 요청…반응은 떨떠름?

인천 미추홀구가 이영훈 구청장 공약인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 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인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안전한 공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초등학교에 있는 빈 교실을 활용하며, 강사가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돌봄교실 이용대상자는 0~5세로 가닥을 잡았다. 2023년 6월 기준 미추홀구에 사는 0~5세 아동은 모두 1만 2308명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남부교육지원청과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빈 교실 현황 조사 협조 공문을 보냈다. 빈 교실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6월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역 초등학교에 보냈지만, 답은 그대로였다.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다 보니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당장 내년부터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을 2곳 운영할 계획이다. 그만큼 장소 확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영유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문제도 남아있다.

 

이에 병설유치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 미추홀구에는 병설유치원이 13곳이 있다.

 

구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유휴 공간이 없다고 해서 최근 병설유치원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병설유치원의 방과후프로그램 중 주 1회 1시간을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병설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안전사고 책임소재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병설유치원도 떨떠름하긴 마찬가지다.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 프로그램 편성 수요조사 당시 이미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 구청장은 당초 병설 어린이집 확대 운영을 약속했으나, 민간 어린이집이 과잉 공급된 현실에 마주했다.

 

이에 초등학교 안 유휴 공간을 이용해 공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어린이 돌봄교실로 수정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