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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양주 순살 아파트’ 점검…“카르텔 깨고, 부실공사 근절”

국힘 ‘진상규명TF’ 양주 회천 A15 블록 보강공사 상황 점검
위원들 “신뢰 주려면 전 상황 공개…법‧제도 개선안 마련할 것”

 

국민의힘은 8일 지하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철근을 빼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는 이날 오전 양주 회천 A15 블록 현장을 찾아 보강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TF는 LH로부터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안전점검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TF 위원들은 오는 12일 예정된 입주예정자 설명회와 관련해 신뢰를 주기위해서는 철근 보강을 마치고 공사 전 상황을 공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해당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에서는 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전체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LH는 해당 단지 기둥 전부에 철판을 보강하고 철골 기둥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강공사를 오는 10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김성제 TF 위원장은 “건설업체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 부실공사 문화가 대한민국에 수십 년간 뿌리 깊게 내려져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근절해야만 국민 안전과 재산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설계, 시공, 감리 등과 관련된 뿌리 깊은 악습과 카르텔을 깨지 않고서는 부실공사 근절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대책 방안을 보고 받고 TF에서 관련법과 제도 개선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점검에 함께한 이한준 LH 사장은 “건설업계에 대한 설계, 시공, 감리 등 시스템 전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재하다”며 “이번 사태는 어느 한 편이 문제가 아닌 건설 산업 시스템 붕괴가 가져온 문제”라고 말했다.

 

LH는 양주 회천을 포함해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입주 완료 3곳·입주 전 1곳)의 보강공사를 마쳤고 나머지 단지도 다음 달 30일까지 보강공사를 끝날 예정이다.

 

한편 TF는 오는 10일 2차 회의를 열고 건설업계 부당 하도급 거래·담합 직권조사를 진행하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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