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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경사’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 확정…인천시도 한몫

이승훈 베드로 묘역 있는 남동구 가장 적극
70만~100만 명 가톨릭 청년들 모이는 행사

 

“천주교 인천교구와 협의해 교황 방문의 의미를 인천에서도 새길 수 있게 하겠다.”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한국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의 말이다.

 

인천은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 베드로의 묘역이 있는 곳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시는 2011년 이승훈 묘역을 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고,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남동구 장수동 산 135-4번지 일원에 추진 중이다.

 

남동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가 확정된 이후 기념관 투어 등 프로그램 마련에 일찌감치 팔을 걷었다. 시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인천에서의 세계청년대회 붐 조성을 위해 최근 시민광장과 쉼터를 갖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 첫 천주교 성당인 답동성당 방문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5~6일 동안 열리는 대회는 세계 각지에서 수십만 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모인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70만~1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년·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세계 청년들을 초대한 일이 시초가 됐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젊은이가 그리스도를 향해 열광하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은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은 1985년 12월 '세계 젊은이의 날'(World Youth Day)을 선포했다. 이날을 기념하는 축제가 바로 세계청년대회다.

 

제1회 대회는 1986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후 2~3년마다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성찰했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할 단계는 아니나, 의미 있는 대회를 할 수 있게끔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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