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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욱 테트라 대표이사 "초고속·초연결 사회, 고성능 컴퓨팅 장치 필요성↑"

국내 최초 인공지능 융합 고성능 엣지 컴퓨팅 개발
"융합 기술 활용해 사람이 못하는 일 대체·보완할 것"

 

5G 시대가 도래하고 IoT(Intre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늘어 기존과 같이 중앙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생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이 개발됐고,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시장은 매년 45%씩 성장해 오는 2027년이면 48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기신문>은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융합 엣지 컴퓨팅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보급하고 있는 '테트라'의 신용욱 대표이사를 만났다.

 

초고속·초연결 사회, 고성능 컴퓨팅 장치 필요성 증가…사람이 못하는 일 대체·보완 

 

신 대표는 "우리 사회는 초고속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초연결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AI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게 돼 일반적인 AI 컴퓨팅 처리장치로는 전기 소모나 크기 등 여러 방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고성능 엣지 컴퓨팅 장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 등 하드웨어와 AI 등 소프트웨어가 결합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엣지 컴퓨팅이란?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데이터가 발생하는 단말기 주변(엣지)이나 단말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데이터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전송을 줄일 수 있어 보안성이 뛰어나는 장점이 있다. 

 

◇ 다음은 신용욱 대표와의 일문일답

 

Q. 테트라에 대해 소개한다면.


테트라는 국내 최초로 보안 망분리 컴퓨터, 보안 KVM(하나의 키보드·모니터·마우스로 두 대 이상의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 스위치 등을 자체 개발해 국내 시장을 개척해 왔다.

 

또한 IoT 분야의 초소형 메인보드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에 최적화된 다양한 고성능 엣지 컴퓨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Q. 국내 최초로 망분리 컴퓨터 및 보안 KVM 스위치 등을 개발해 여러 곳에 보급했다. 국내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에는 국내의 대부분 업체들이 중국 제품을 수입해 인증만 받고 국내 브랜드로 단순 유통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기술을 종속당할 수밖에 없었고, 기존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 및 중국업체의 KVM 공유기 시장 장악력은 절대적으로 높은 장벽이었다. 

 

이에 테트라는 기존 방식과는 다른 고객의 수요 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고객의 업무와 사용환경에 최적화한 자체 개발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해 시장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Q. 현재 테트라가 개발·보급하고 있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설명한다면. 


국내 최초 신경망 기반의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AI(영상,음성 등)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 기술로 대용량의 영상 및 음성데이터의 실시간 연산 처리 및 학습이 자체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된 AI 기반의 컴퓨팅 시스템이다. 스마트시티, 스마트 공장, 범죄 예방, 재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Q. 이러한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현재 우리 사회는 초고속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IoT를 기반으로 초연결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AI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의 AI 컴퓨팅 처리장치로는 전기 소모나 크기 등 여러 방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AI에 최적화한 NPU 기반의 고성능 연산 처리가 가능한 컴퓨팅 장치의 필요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테트라의 엣지 컴퓨팅 기술과 영상 음성 등 인공지능 분야의 솔루션에 최적화해 융합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됐다. 

 

 

Q. 컴퓨터·스위치 등 하드웨어에서 엣지 컴퓨팅과 같은 소프트웨어로 개발 분야가 넓어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하드웨어에 치중돼 있던 회사가 엣지 컴퓨팅이라는 인공지능 분야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가미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IT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사람이 못하는 여러가지 일을 융합된 솔루션 시스템으로 대체·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를 들어 최근 엘리베이터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려는 사건도 있었는데 승강기에 CCTV가 달려 있다고 하지만, 사후 녹화해서 보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항상 승강기를 지켜보면서 범죄 등을 예방할 수는 없지 않겠냐. 하드웨어(CCTV)와 소프웨어(범죄 판단 시스템)가 융합한 제품을 통해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분야가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봤고, 이런 것들을 이용해 사람이 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관련 제품을 내게 됐다.

 

Q.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IoT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분야 산업이 더욱 커지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트라만의 경쟁력은?


AI 분야의 소프트웨어와 엣지 컴퓨팅이 융합된 기술력과 기획력은 테트라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은 주로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치중돼 발전해 왔는데 비해 고성능 NPU(신경망 처리장치) 기반의 엣지 컴퓨팅 개발 분야는 아직 미약하기 때문이다.

 

국내·외를 통틀어 테트라처럼 AI 소프트웨어, IoT 기반 메인보드, 보안 KVM을 융합해 개발하는 회사는 없다. 이러한 차별성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지켜가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에 대해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I와 엣지 컴퓨팅의 개발 기술이 융합된 회사로서 차별성 있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테트라가 AI 분야의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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