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시즌 ‘천적’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7월 KIA와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kt는 설욕에 성공하면서 59승 2무 46패(승률 0.562)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선두 LG 트윈스(64승 2무 38패·승률 0.627)와는 6.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은 5⅔이닝 동안 4삼진, 5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했지만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1⅓이닝)과 박영현, 김재윤(이상 1이닝)이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5타수 2안타 2타점)와 배정대(4타수 2안타 1타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안타 9개로 KIA(7개)에 고작 2개 앞섰지만 상대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kt는 KIA 선발 이의리의 제구 난조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kt는 김상수의 중전 1루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kt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KIA 이의리의 폭투로 주자들이 1루 씩 진루한 데 이어 장성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문상철과 황재균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2회초 KIA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1로 추격을 허용한 kt는 6회 마운드가 흔들리며 리드를 내줬다.
kt는 6회초 수비에서 KIA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 최형우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좌전 안타에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상대 이우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kt는 KIA 김선빈의 좌전 2타점 적시타에 2-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김태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kt는 KIA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6회말 무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김민혁의 좌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KIA 포수 김태군의 3루 송구 실책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병호의 1루수 땅볼 때 KIA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6-4로 달아났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4로 승기를 잡은 kt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내세우며 KIA 타선을 틀어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