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24.7℃
  • 맑음서울 18.3℃
  • 맑음대전 17.6℃
  • 맑음대구 18.4℃
  • 구름조금울산 17.5℃
  • 맑음광주 18.5℃
  • 맑음부산 19.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8℃
  • 맑음강화 14.3℃
  • 맑음보은 15.0℃
  • 맑음금산 15.6℃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인천 계양구, ‘전통시장 활성화’로 살맛 나는 도시로 거듭난다

정부 공모사업 선정 통해 성장 동력 확보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전문 체계 구축
윤 구청장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통시장 활성화”

 

다변화된 소비 환경에 발맞춰 전통시장에도 재도약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계양구의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계양구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먼저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인프라를 확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에서 주관한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계양구의 전통시장 3곳 모두 선정돼 108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 

 

계양산전통시장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97억 원을 확보했다. 

 

2024년까지 지상 3층 4단의 주차타워를 조성해 인근 주택 밀집 지역과 전통시장의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개최지 공모에도 선정돼 오는 10월 계양구민의 날 행사와 연계한 대규모 박람회가 열린다.

 

계양의 전통시장은 문화와 관광, 디지털이 접목된 신개념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열린 ‘제1회 상생뭉치마켓’ 행사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독립 영화 상영, 먹거리존 등이 펼쳐졌다.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이 플리마켓에 참여하면서 시장 상인과 지역 상인 간 상생의 장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계양산전통시장은 지역 상생과 고객 지향, 투어 사업, 이벤트와 홍보라는 네 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신개념 시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장점을 육성하는 상인 중심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계산시장은 ‘디지털전통시장’으로 변모하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 

 

배송 인프라 구축 사업, 플랫폼 론칭과 운영, 홍보 이벤트 사업, 라이브커머스 사업 등 오프라인 시장이 지닌 강점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했다.

 

구는 계산시장에 사업 모델 수립을 위한 교육, 온라인 입점 지원, 배송 인프라와 초기 마케팅 비용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업 전담 인력 인건비, 배송 장비 구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도 힘쓴다.

 

계산시장과 작전시장, 계양산전통시장에 ‘전통시장 매니저’를 지원한다. 

 

전통시장 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상인 역량 강화와 교육 지원, 정부와 지자체의 전통시장 공모 사업 추진·관리 등이다. 

 

전통시장 매니저가 시장 운영에 참여하게 되면 보다 전문적인 체계 확립를 확보할 수 있다. 

 

3개 시장의 공동배송센터 운영도 지원한다. 공동배송센터 배송 인력은 배송 물품 분류와 배송 등 배송 업무 전반과 기타 상인회와 협의된 업무를 담당한다. 

 

계산시장 고객지원센터에 8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노후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고, 작전시장은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을 통해 상인교육, 공동 마케팅 사업을 진행한다.

 

 

상인과 주민 모두에게 안전한 시장을 만드는 것도 과제다.

 

전통시장에는 황색선이라는 안전선이 존재한다. 이는 시장 안의 도로와 도로 가장자리의 적치물을 구분하는 경계선을 말한다. 

 

관련 조례에 따르면 전통시장 안 도로는 화재 발생 등 유사시 긴급 차량 등의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폭 4m 이상을 확보하고, 도로 양쪽 가장자리에 적치물 경계선을 명확히 설치해야 한다.

 

구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장 상인회, 소방서와 함께 황색선 미준수로 인한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2월부터는 위반 업소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소방 시설 관리와 공용 소화기 비치 상태 확인, 화재 점검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윤환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상인회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계양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롭고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기획해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