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교권회복 이슈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말 저런말을 쏟아낸다. 하지만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다. 무심히 던진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한다. 필자 역시 교권회복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교권회복이 다시 교육현장에 회초리를 교사들의 손에 쥐어주고 막말을 하는 것이 교권회복은 아닐것이다.
학생들의 인권도 보장돼야 하고 교사들의 교권도 회복되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라 본다. 요즘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가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교사를 고발한 사건으로 또 세상이 떠들썩하다 이또한 본질은 없어지고 혐오만 난무한다. 일부 장애아 부모와 장애활동가들이 본질 회복을 외쳐보지만 역부족이다.
특수교사의 아동학대는 어디로 가고 교사는 가장큰 피해자가 됐고 아이는 성폭력범이 되었고 그 아이의 부모는 몹쓸 학부모가 됐다.
무엇이 문제인가? 장애아이의 부모가 몰래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녹음을 한 행위는 잘못되었고 교사를 고발한것은 다소 과도한 부분도 있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몰래 녹음 되었다지만 교사의 발언은 정당한것인가 묻지 않을수 없다. 아이는 정말 성폭력의 의도를 가지고 바지를 내린것일까?
본질은 없고 호사가들은 물론 권력자들과 언론까지 이때다 싶은지 발달장애를 혐오하고 아이 양육을 하는 부모는 파렴치한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 사회는 왜 이리 장애에 대해 냉정한가?
그럼 위에서 말한 특수교사가 아이에게 행한 행위나 말은 문제가 없을까? 아니다. 특수교사로서 장애특성을 이해 못한 잘못된 행동이 맞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 교사는 바지를 내린 그 아이에게만 그렇게 대했을까?
아마 미루어 짐작컨데 많은 장애아이들이 자신들의 특성은 이해받지 못한채 너희들은 비장애인처럼 행동하고 살아야되 라며 가르쳤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아이들이 비장애인이 될수 있을까.
아니다 그들은 결코 비장애인이 될수 없다. 그렇다고 발달장애인들의 행동이 교정이 되지 않느냐 하면 그 역시 아니다.
장애특성을 이해하고 행동의 특성을 분석해 오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그런 역할을 하는곳이 학교이고 특수학급 교사가 맡은 역할일 것이다. 물론, 학교혼자 할수 있는것은 아니고 부모와 우리사회가 함께 할 일이지만 그 중심은 학교가 되고 특수교사가 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핀란드나 유럽선진국은 장애학생이 입학하면 7~8명의 전문가 집단이 개입을 한다고 한다고 한다. 행동전문가 건강 학습은 물론이고 미래 직업을 위한 전문가 까지. 이러한 전문가 집단의 개입으로 장애당사자가 졸업후 사회인으로 함께 살아갈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구조는 장애와 비장애의 분리교육을 하면서 성인이 되면 함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잘못된 구조의 학습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본질은 외면하고 정책적인 오류를 부정하고자 발달장애인을 성폭행범을 만들고 장애학생의 부모들을 파렴치한으로 비난하고 몰아가기 전에 정부와 언론들은 정부의 잘못된 시스템을 먼저 비난하고 점검해야 할것이다. 그래야 교사도 살고 장애아이도 살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