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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청 우상혁, 한국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으로 정상 도약
2024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2m33)도 통과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특례시청)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와 주본 해리슨(미국·이상 2m33·시기차)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바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리슨, 두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m25와 2m29에서 한 번씩 실패한 코비엘스키도 2m33을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해리슨은 3차 시기에서 2m33을 성공시켜 우상혁을 압박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자신이 2021년 도쿄 올림픽(4위)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2위)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같은 2m35을 3차 시기에서 넘고 포효했다.

 

이후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 2m35를 3번 시도에서 모두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면서 2024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2m33)도 통과하며 올림픽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했다.

 

이날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는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불참했다. 2017년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고전한 뒤 시즌 경기 수를 조절하는 바르심은 10월 4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을 치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고자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힌 우상혁은 “바르심과 함께 뛰면 적절한 긴장감이 생긴다”며 “바르심이 출전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내겐 무척 중요한 목표다. 최선을 다해 바르심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혁이 항저우에서 바르심을 넘어서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손에 넣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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