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5 (토)

  • 흐림동두천 23.1℃
  • 구름조금강릉 21.8℃
  • 흐림서울 24.5℃
  • 흐림대전 20.9℃
  • 흐림대구 23.7℃
  • 구름조금울산 20.3℃
  • 맑음광주 27.1℃
  • 구름조금부산 21.7℃
  • 구름조금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6℃
  • 흐림강화 19.5℃
  • 흐림보은 20.1℃
  • 흐림금산 20.5℃
  • 구름조금강진군 25.4℃
  • 맑음경주시 23.0℃
  • 구름조금거제 21.7℃
기상청 제공

인천시 자살 예방사업 핵심은 ‘지역 네트워크’ 활용

시, 택시·약국·의료기관·학원·간호사·종교단체 협력 구축
올해 1인 가구 대상 사업 중점…고위험군 선별 검사 등

 

인천시가 효과적인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21년 중장기 자살예방 종합계획 ‘마음에 온(穩), 생명을 온(on) 프로젝트(2021~2025년)’를 수립하고 4대 전략 아래 총 131개의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인천 자살률은 25.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광역 6위로 최근 5년 꾸준히 감소 중이다.

 

시 32개 관계부서가 자살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183개의 민관조직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택시·약국·의료기관·학원·간호사·종교단체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자살 예방을 위한 안전하고 촘촘한 그물망을 구축했다.

 

2017년 시에서 최초로 시작한 생명사랑택시는 2018년 전국 자살 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울산시, 논산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도 도입·운영했다. 

 

자살 예방 교육을 수료한 생명지킴이는 택시 외·내부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어려움을 겪는 승객에게 도움 기관을 안내한다. 2017년 172대로 시작한 생명사랑택시는 2023년 8월 기준 661대로 늘었다.

 

2021년 전국 최초로 운영한 생명사랑학원도 같은 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청소년들이 친근감을 느끼는 학원 선생님들이 학생의 자살위험신호를 발견하면 부모나 전문기관에 연계한다.

 

이밖에도 생명사랑약국과 생명사랑병원 등 자살 사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의료기관과 생명사랑실천가게가 생명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생명사랑간호사도 새롭게 운영된다.

 

생명사랑실천가게는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사업에 참여하는 번개탄 판매업소와 숙박업소다.

 

이들은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진열할 뿐만 아니라 구매자에게 번개탄 용도를 묻고, 숙박업소에서는 투숙객을 주의 깊게 관찰해 자살 예방 활동에 참여한다. 

 

올해부터는 1인 가구 대상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기존 사업에 1인 가구 고위험군 선별검사와 심층 상담 등을 추가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교육자료도 개발한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자살예방 환경 조성과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제공 등 생명 존중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