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차기 예술감독으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선임된 예술감독의 정식 임기는 내년 1월부터이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끈다. 김선욱은 내년 1월 경기도예술단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연중 약 10여 차례 경기필을 지휘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단원들의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에 참여한다. 김선욱은 올해 11월, 5년 만에 실시하는 경기필 신규단원 공개 채용에 차기 예술감독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해 콜린 메터스(Colin Metters)의 지도를 받았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전시향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추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해 가고 있다.
또한 대만 국립 교향악단, 프란츠 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폴란드 슬라스카 필하모니아, 본머스 심포니 등을 객원 지휘할 예정이다.
김선욱은 올해 6얼,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에 객언 지휘자로 포디움에 올랐고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에서도 경기필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해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크게 호평받았다.
또 ‘기회’에 방점을 둔 경기도가 젊은 지휘자의 상임에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도 경기필을 기대하게 한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1년 여간 공석으로 있던 경기필 예술감독 자리에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음악가 김선욱을 영입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 지휘자로서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김선욱이 경기필과 동반성장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