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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까지 정쟁 멈추자”…이재명, 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李 “우리 경제 빠르게 침몰…대통령‧야당 머리 맞대는 것만도 회복 신호”
과거 수차례 제안에도 尹 무반응…“전향적인 결단 기대, 허심탄회 논의”

 

24일간 단식 후 병상에서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 드린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종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당시와 올해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윤 대통령에게 거듭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윤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는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발 빠르게 외교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는 강대국 종속을 자처하며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경제 타격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며 “이게 나라냐,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국민의 호된 질책 앞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풍요를 즐기고 기쁨을 나누어야 할 한가위임에도 웃음보다는 한숨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고 이 지상과제 앞에서는 여야, 진보‧보수가 따로일 수 없다”며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불안하고 불편하다”며 “민생의 핵심을 경제이고 경제는 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 일말의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국민의 삶이 반걸음이라도 나아진다면 이 모두가 국정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대통령님과 정부 여당의 성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삶을 개선하라고 잠시 맡겨진 국가권력이 국민의 삶과 무관한 일에 낭비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님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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