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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범행 영상 증거 공개

흉기 난동에 피해자 부상 및 혈흔 낭자한 모습 공개
차량 인도 돌진 장면에서 유가족 결국 비통함 드러내
다음 공판부터 유가족 등 피해자들 양형에 의견 진술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이 범행 전반이 담긴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방청석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검사)은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원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최원종이 가상화폐 및 주식 투자를 하거나 직접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제작 정황 등에 대해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는 전문가 의견과 범행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 및 사진를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이 제출한 범행 당시 영상을 통해 최원종은 범행을 일으킨 서현역 AK플라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과 피해자들이 상처를 입은 모습, 혈흔이 사방에 튄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이어 최원종이 차량을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장면에서는 방청석에서 탄식이 이어졌다. 특히 숨진 60대 여성과 20대 여성 유가족은 공판이 끝날 때까지 눈물을 그치지 못하며 흐느꼈다.

 

피고석에서 영상을 보던 최원종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으며 화면을 외면했고, 한 손으로 이마를 짚거나 턱을 괴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피고인에게 어떤 양형이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피해자 3명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4차 공판에서 피해자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진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음 공판에서는 피해자들이 증인으로 나와 범행 당시 상황과 최원종에게 내려질 처벌에 대해 의사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2차 공판에서 최원종 측 변호인이 요청한 정신감정에 대해 “검찰의 증거 자료를 검토한 후 추후 결정하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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