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당구에서 13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 당구는 6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종목 마지막 날 금 2개, 은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7819.80점으로 충남(5900점, 금 3·동 1)과 전남(4960.40점, 은 3)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도 당구는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당구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3차례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정희(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대회 첫 날인 지난 3일 남자 1쿠션 단식 BIS(척수·선수부) 결승에서 장성원(인천장애인당구팀)을 꺾고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이정희는 이날 남자 팀전 BIS/BIW 결승에서 이호재, 김윤수, 윤도영(아상 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으로 팀을 이뤄 경기도가 광주광역시를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데 앞장서며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여자 팀전 BIS/BIW 결승에서 이선경, 김명순, 주성연, 김수하로 팀을 구성한 도 당구는 충남에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한편 남자 1쿠션 단식 BIW 이영호, 여자 1쿠션 단식 BIW 이선경, 여자 3쿠션 단식 BIS 주성연, 혼성 1쿠션 복식 BIS/BIW 곽재원-최미순 조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 당구 선수단을 이끈 이재관 총감독(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 사무국장)은 “종목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특히 당구 종목이 전국장애인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13연패를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 준 선수들에게 수고했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수 많은 선수들의 헌신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도 당구가 1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