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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 유연수·신영록 돕기 의기투합

자선축구대회에 유연수·신영록 초청
수익금 두 선수 재활 돕기에 쓸 예정

 

한국 프로축구 별들이 불의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연수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다음 달 16일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제2회 선수협 자선축구대회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골키퍼 유연수를 초청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연수는 지난 해 10월 18일 오전 5시40분쯤 동료 선수,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었다.


당시 음주운전자의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넘었고 이 사고로 유연수는 25세의 나이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제주에서 은퇴식을 치른 유연수는 불의의 사고에 절망하지 않고 패럴림픽 출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협은 이처럼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유연수를 돕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유연수와 함께 지난 해 초청됐던 ‘영록바’ 신영록도 이번 행사에 다시 한번 초청된다.


그라운드에서 안타깝게 쓰러진 신영록은 올해도 자선경기에 참가.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지난해에도 밝혔지만, 영록이는 항상 마음이 가는 친구다. 그라운드의 사자를 더는 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올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자선경기에 함께 하고 싶다. 이번 자선경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영록이의 재활을 돕는데도 쓰인다. 많은 팬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제주 구자철과 함께 유연수가 자선경기에 함께 한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로서 꿈이 날아간 유연수를 위해 선수협은 재활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로 힘쓸 예정”이라며 “이번 자선경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신영록과 더불어 유연수의 재활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아울러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협은 자선경기에 참가할 선수 명단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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