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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치인들 말만하고 한 번도 실천 옮기지 않아”

金 “경기북부 성장 잠재력 가장 커…개발‧분도 40년 가까이 끌어”
“김포 서울 편입‧서울 확장 주장은 몇 달 남은 정치적 이유 때문”
정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거부‧부정하면 ‘정치적 이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경기북부지역 개발과 분도에 대해 “정치인들이 말만 하고 이제까지 한 번도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기우회에 참석해 “1985년 처음 나온 경기북부 개발‧분도는 40년 가까이 끌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김포 서울 편입 등을 포함한 서울 확장 주장이 나왔다”며 “이는 희귀하고 기이한 모습으로 돼 있는 신종, 변종 게리맨더링”이라고 지적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변경하는 것으로 기형적이고 불공평한 선거구 획정을 지칭하는 용어다.

 

김 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과 서울 확장은 어떤 비전도, 어떤 전략도, 주민과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과 결의도 없이 불쑥 내놓은 것”이라며 “이는 몇 달 앞으로 남은 정치적 이유 때문에 나온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만났던 전임 도지사는 (경기북부 분리는) 오히려 더 북부와 남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지방재정자립도도 더 열악하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부정적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분들 얘기대로 또는 여러 사람이 얘기하는 것처럼 그와 같은 모양으로 간다면 갈수록 (북부와 남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그 판을 바꾸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는 비전‧전략‧주민의견 수립, 지방의회의 지지‧결의 등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며 “이제는 중앙정부에 공을 넘겨 주민투표를 요청해 놨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 중순까지 (주민투표) 의사결정이 돼야 내년 2월 초 안에 주민투표가 이뤄지고 21대 국회 내에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중앙정부가 지금까지 상황을 무시하고 주민투표를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나선다면 정치적 이유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정부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협조를 하겠지만 (정부가) 올바르지 않은 길, 잘못된 길로 가면 도가 나서 제대로 된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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