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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무산에도 추후 계획 없는 미단시티 정상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가 무산(경기신문 12월 7일자 1면 보도)되도 이후의 정상화 계획은 없다.

 

iH(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의 개발사업의 시행주체는 iH지만 복합리조트 사업 부지에 대한 권한이 없어 사업자 의지에 달렸다고 7일 밝혔다.

 

복합리조트 부지가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된 상황이라 iH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사업자인 RFKR이 부지를 갖고 있는 만큼 카지노업은 취소돼도 리조트업으로만 다시 허가를 받는 방향 등을 제시했다.

 

미단시티 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중구 운북동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중구 운북동 일원 271만 3000㎡에 사업비 1조 687억 원을 투입해 진행중이다.

 

개발방향은 주거, 레저, 비즈니스 등 각종 문화가 집적되는 복합 레저단지이자 각국 관광객 교감의 장으로 조성해 다양한 세계 문화와 비즈니스의 접점으로 설정했다.

 

이처럼 미단시티 개발의 핵심은 복합리조트 건설인 셈이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지난 2014년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제도 도입 이후 미단시티 9블록(2만 5500㎡)과 11블록(5000㎡)에 국내 1호 허가사업으로 시작했다.

 

당초 2018년 3월까지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센터, 공연장, 스파·수영장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이후 4번이나 사업기간을 연장했다.

 

그럼에도 10년동안 미단시티의 핵심으로 꼽히는 복합리조트는 27층 특급호텔(750실)의 24층까지 골조만 올린 공정률 25%에 그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자인 RFKR이 앞선 4번의 연장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고 다시 연장신청을 한다는 자체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결국 RFKR이 오는 16일까지 연장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카지노업 허가는 취소된다.

 

RFKR는 문체부의 부기조건(연장조건)인 공사 재개를 하지 않은 채 연장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자체를 못받는 부적격 처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연장신청서 제출은 해도 심사에서 불승인 처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사실상 신청서 제출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iH 관계자는 “사업자가 정상화 의지를 갖고 리조트만이라도 조성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타인에게 부지와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건 사업자 의지에 달렸다”며 “공사에서는 딱히 관여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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