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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 1위’ 김길리, 월드컵 4차 대회서 금 획득

여자 1500m 결승서 스토다드(캐나다), 공리(중국) 제치고 우승
랭킹점수 100점 추가, 715점으로 미국 크리스틴(680점)과 격차 벌려

 

‘여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35초785의 기록으로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2분35초865)와 중국의 공리(2분35초094)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7바퀴 남기고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갔고 이후 속력을 높이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스토다드와 궁리가 막판 거센 추격을 펼쳤지만 김길리는 틈을 보이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확정했다.


서휘민(고려대)은 2분36초744로 4위에 올랐고, 박지윤(의정부시청·2분36초876)은 5위에 머물렀다,


종합랭킹 점수 100점을 추가한 김길리는 총점 715점으로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680점)와 격차를 벌리며 종합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김길리는 이어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와 함꼐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심석희(서울시청)로 팀을 이룬 한국은 1위로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 곡선 주로에서 박지원이 네덜란드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이 재경기를 펼쳤고, 재경기에서 미국이 실격 판정을 받아 ISU 규정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공동 동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2분41초701)와 이탈리아(2분47초093)가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박지원이 2분16초323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떠오르는 샛별 윌리엄 단지누(2분16초482)와 펠릭스 루셀(캐나다·2분16초553)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고,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이 1분27초113으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1분27초099)에 0.014초 뒤져 준우승했다.


한편 여자 1000m에서는 심석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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