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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19일 개막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원도 평창 등 4개 도시서 개최
다양한 교육, 문화 경험할 수 있는 'K컬처로 하나 되는 스포츠 축제'

 

전세계 청소년들의 겨울철 최대 축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메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 라는 슬로건을 내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이달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처음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대회로,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2020년 스위르 로잔에 이어 이번이 4번째 대회다.

 

아시아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아시아서 유일하게 하계와 동계, 청소년까지 모두 개최한 국가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평창과 강릉은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의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의 시설물들을 다시 사용한다.

 

알펜시아와 하이원리조트, 웰리힐리 파크 등 일부 민간 스키장 시설만 대여해 경기를 치르고 나머지 종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밖에 국제 청소년 교류 기회를 맞음과 동시에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80여개국에서 청소년 선수 1900여명을 비롯해 총 1만 5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스키 등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각 나라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는 '뭉초'다. 뭉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호와 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며 가지고 놀던 눈뭉치로,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마스코트 공모를 통해 당선된 뭉초는 여러가지 생각과 힘이 하나로 크게 모인다는 뜻인 '뭉치다'에서 착안했다. 모양이 제각각인 눈뭉치가 같은 '눈'이라는 속성을 갖고 있는 것 처럼, 이번 대회를 통해 전세계 청소년들이 화합하고 꿈을 나누며 성장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개회식은 19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진행되는 강릉 오벌에서 진행되며 평창돔에서 이원 중계한다.

 

대회 기간 타오르는 성화는 지난 10월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를 시작으로 같은 달 11일 서울특별시에서 점화됐다.

 

11월 4일까지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밝힌 성화는 11월 7일 강원도 속초시에 안착한 뒤 14일까지 12개 시·군을 순회하며 20일 양양부터 평창, 양구, 태백, 정선을 지나 28일 개막식이 열리는 강릉에 도착했다.

 

성화 투어에는 스포츠 꿈나무, 장애인, 호국 용사, 스포츠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 출신 선수, 교사, 어르신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층에서 선정된 109명이 참여했다.

 

강원도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K컬처로 하나 되는 스포츠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문화, 동계스포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주변에는 아이스하키, 컬링, 피겨, 봅슬레이 등 동계 스포츠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과 가상현실(VR) 체험관, 전통 놀이 및 음식 체험, K팝 공연 등을 마련한다.

 

또 선수촌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윷놀이 등 전통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동계체육대회 20연패에 빛나는 경기도의 동계 스포츠 꿈나무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피겨스케이팅 여자 16세 이하부 싱글B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성(안양 평촌중)과 아이스댄스 종목의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아이스하키 여자 16세 이하부에는 홍채원(의정부시스포츠클럽), 최서윤(안양 HL U16)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남자 16세 이하부에서는 곽경민, 송근우(이상 안양 근명중), 민동욱, 조승현, 이형진(성남 분당중)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팅 신선웅(남양주 별내중), 허석(의정부고), 임리원(의정부여고)이 출전할 예정이며 바이에슬론에서는 조나단, 이주희(이상 포천 일동고)가 경기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5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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