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국내 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최민정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빙상장에서 열린 제39회 회장배 전국 남녀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일반부 500m 결승에서 45초983으로 신새봄(경기일반·46초123)과 박지원(전북도청·46초29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민정은 스케이트 부츠와 날 등 장비 교체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놨다.
개인 훈련에 집중하던 최민정은 지난달 치러진 제2회 국무총리배 전국남녀쇼트트랙대회를 통해 이번 시즌 첫 공식 경기에 출전했고, 여일부 15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21일 열린 회장배 대회 여일부 1500m 결승에서 2분42초172로 노도희(화성시청·2분42초129)에 0.042초 뒤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뒤 22일 열린 500m에서 정상에 등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내년 1~2월 종별종합선수권대회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치른 뒤 4월에 열리는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남중부에서는 최재훈(성남 낙원중)이 2관왕에 올랐다.
최재훈은 남중부 1000m 결승에서 1분31초844로 권유현(서울 한강중·1분32초807)과 이준원(인천 진산중·1분37초843)을 꺾고 우승한 뒤 500m 결승에서도 43초512로 이윤석(서울 신림중·43초512)과 김시우(서울 수유중·43초758)를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일부에서는 이도진(화성시청)이 500m에서 43초039로 박성현(43초064)과 박종현(43초177·이상 화성시청)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1000m에서도 1분29초374로 박노원(화성시청·1분29초548) 과 홍경환(고양시청·1분29초747)을 누르고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여일부 1000m에서는 김혜빈(화성시청)이 1분34초963으로 최지현(전북도청·1분35초310)과 신새봄(경기일반·1분35초556)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남고부 500m에서는 최원석(고양 화장고)이 43초966으로 김원빈(서울 신목고·44초343)과 김민우(화정고·1분20초037)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여중부 3000m에서는 이지안(양주 덕현중)이 5분38초152로 박가은(수원 칠보중·5분38초736)과 김민채(부산 명진중·5분39초147)를 누르고 우승했고, 여고부 500m에서는 지윤서(성남 서현고)가 46초674로 박하윤(인천 논현고·46초676)과 김민지(대구 정화여고·46초802)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