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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파주여자고등학교, 취업에 도전하는 학생 위해 ‘학교’를 바꾸다

파주여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으로 실효성‧특색 갖춘 교육
기존 교실서 이루어지던 수업 현장 체험 교육으로 개편
교육 위해 교사들 ‘나부터 바뀌자’ 발로 뛰며 전문성 키워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고자 솔선수범하는 학교가 있다.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파주여자고등학교이다.

 

파주여고는 ‘꿈을 찾아주는 학교, 협업으로 도약하는 학교’인 학교 비전에 따라 본교에 발을 들인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주여고에는 공공기관 공무원이나 은행원 등에 지원하는 ‘공공사무행정과’ 외에도 ‘외식경영과’, ‘카페베이커리과’, ‘뷰티아트과’ 등 다양한 직업계 학과가 있다.

 

학과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실무와 실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며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주여고 학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취업 활동에 지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중학교 3학년 시절 파주여고의 진학 과정을 알게 된 후 저의 미래를 위해 본교에 진학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실제 입학 후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을 이수하는 등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취업 전선에 실질적 도움 제공.

 

1962년 처음 문을 연 파주여고는 개교 당시 상업고등학교로써 학생들에게 취업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학교에서 운영하던 학과들은 학과명이 다름에도 운영되는 과목들이 거의 비슷해 학과의 특성이 없어 전문적인 취업 인재 양성이 미흡했다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특히 일반적인 상업계고 운영이 주된 특징이어서 학생들의 의견이나 선호도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교원수급에 맞추어진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따라 파주여고는 학생들의 취업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의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전면 재구축했다.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적용한 학과는 카페베이커리과와 뷰티아트과이다. 파주여고는 두 학과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과별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개편했다.

 

아울러 학과 재구조화 사업으로 파주여고는 기존에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던 수업을 제과실, 제빵실, 헤어미용실, 피부미용실 등 현장에서 진행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했다.

 

덕분에 파주여고의 학생들은 즐겁게 실습활동에 임할 수 있게 됐고, 학과별 뚜렷한 인력양성유형이 제시돼 학과별 특색이 분명해지면서 학생들의 취업 역량이 강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카페베이커리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파주여고는 현장에서의 다양한 실전을 경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졸업 후 취업을 위해선 실전에 준하는 연습이 필수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교사와 함께 본교 실습실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본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여고의 한 교사는 “학과 재구조화 사업 이전에는 직업계로써의 특성이 미흡해 신입생 모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 파주여고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현실화할 수 있는 다양한 학과와 교육으로 신입생 모집은 물론 학생들의 취업 활동에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 ‘나부터 바뀌자’ 학생 교육 위해 솔선수범한 교사들.

 

파주여고의 교사들은 학과 재구조화 사업과 더불어 교육 역량을 키우고자 스스로의 전문성을 먼저 강화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취업을 위한 교육 방식을 재구성하고자 우선 쪽잠을 자면서 전공 및 부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또 학생들의 기대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각종 교사 연수에 참여하며 교육 방식과 기술을 발전시키기도 했다.

 

특히 실전과 같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학과 재구조화 사업으로 신설된 실습 공간에서의 수업을 준비했다. 직접 발로 뛰며 다른 직업계 고등학교를 방문하거나 관련 학과가 있는 인근 대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실전 정보를 습득하고 수업에 접목한 것이다.

 

학과별 특성에 맞는 지역기관 및 회사들과의 협조를 구하며 학생들의 취업 및 현장실습등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노력했다.

 

한 교사는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위해 ‘백지부터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분주히 노력했다”며 “스스로의 전문성을 기르고자 학생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려 했고 덕분에 현재 실효성 있는 취업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황대연 파주여자고등학교 교장

“학생이 좋아하고 희망하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

 

 

지난 2020년 파주여고에 취임한 황대연 교장은 지속적인 변화로 능동적인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학생들을 양성하고자 오늘도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황 교장은 “직업계 학과들은 학생들의 선호하고 희망하는 미래지향적 학과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학생들은 시대에 따라 원하는 꿈이 급변하고 있어 전문성을 키워나가되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양성유형과 학생들의 선호도를 면밀히 검토하며 학교 자체를 꾸준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입학자인 관내 중학교 학생들의 학과 선호도를 조사하며 어떻게 하면 실효성 있는 취업 교육을 구성할지 고민을 한다”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 할 수 있는 학과개편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그는 교사들에게 늘 학생 눈높이에 맞는 취업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주문한다고 한다.

 

황 교장은 “파주여고를 운영하면서 교사들에게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당부하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따라 수준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진로상담과 지도를 실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고, 희망하는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돕겠다고 다짐했다.

 

황 교장은 “중요한 것은 본인이 좋아하고 즐겁게 노력할 수 있는 것을 조기에 찾아내 남들보다 한걸음 빠르게 노력하는 것”이라며 “본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모두 대학 진학과 취업 등 다양한 미래를 꿈꾸며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본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학과에서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수업을 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향상 시키고 있다는 성취감에 학교 생활 만족도가 높다”며 “학생들이 좋아하고 노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기획 됨.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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