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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독주 체제 굳힌 채 올스타 휴식기 돌입

승점 58점으로 2위 흥국생명(50점)과 승점 8점 차
지난 시즌 막판 주전들의 부상으로 1위 자리 내줘
올 시즌은 선수단 컨디션 이상無…분위기도 최상

 

지난해 10월 14일 개막한 도드람 2023~2024 V리그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했다.

 

6라운드까지 치르는 정규리그 일정의 ⅔를 소화한 남·녀 14개 구단은 29일까지 팀을 재정비한다.

 

팀당 12경기를 치르는 남은 5·6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정된다.

 

여자부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1강 체제를 굳힌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현대건설은 22일 현재 19승 5패, 승점 58점으로 2위 인천 흥국생명(18승 6패·승점 50점)을 승점 8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3라운드가 끝날 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했지만 4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이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페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의 위력이 여전한 데다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했던 정지윤이 화력을 되찾았다.

 

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제몫을 다해주며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굳히는 데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인해 주전 선수들의 이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전과 후보의 균형이 좋은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우승과 가장 가까운 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매우 좋다. 부상의 위험은 없는 상태”라면서 “지난 시즌 막판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올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목표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혔던 화성 IBK기업은행은 11승 13패, 승점 33점으로 4위 대전 정관장(11승 13패·승점 36점)에 승점 3점 뒤져 5위에 자리했다.

 

6위 김천 한국도로공사(8승 16패·승점 25점)에게는 여유 있게 앞서 있지만 봄배구를 하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에서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활약을 앞세워 5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4위까지 도약했었다.

 

하지만 4라운드에 돌입하고 나서는 1승 5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떨어졌다.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에 자리한 서울 GS칼텍스(15승 9패·승점 43점)에게 승점 10점 차 뒤져 있지만 착실히 승점을 챙긴다면 봄배구 진출도 마냥 꿈은 아니다.

 

IBK기업은행의 과제는 연패 청산이다. 현재 4연패에 빠져 있는 IBK기업은행은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리그 선두 서울 우리카드(15승 9패·승점 44점)부터 5위 수원 한국전력(13승 11패·승점 37점)까지  승점 차가 7점에 불과하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사이에 끼어있는 2위 인천 대한항공(14승 10패·승점 43점), 3위 대전 삼성화재(15승 9패·승점 40점), 4위 안산 OK금융그룹(14승 10패·승점 39점)도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다.

 

3라운드 전패를 당했던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화력을 앞세워 4라운드 전승을 거두면서 남자부 순위 싸움은 더 치열해졌다.

 

다만 공격 대부분이 레오에게 집중되어 있는 OK금융그룹은 토종 선수들이 그 부담을 나눠 가져야 남은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필두로 신영석, 임성진, 서재덕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재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준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고 3위 삼성화재와는 승점 3점 차이다. 승점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상위권 진출도 마냥 꿈은 아니다.

 

혼돈의 남자부에서 어느 팀이 봄배구 티켓을 거머쥐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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