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승우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은중 감독도 자신의 K리그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수원FC는 전방에 지동원, 몬레알, 이준석을 세웠고 중원은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으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으로 꾸렸으며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수원FC는 전반전 내내 인천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7분 인천 최우진이 페널티 서클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한숨을 돌린 수원FC는 전반 24분 상대 무고사가 같은 위치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전반전을 0-0으로 보낸 수원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준석을 불러들이고 안데르손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0분에는 지동원을 대신해 이승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좀처럼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인천 문지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켰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수원FC는 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인천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한편 K리그2 부천FC1995는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16분 천안 윤재석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간 부천은 전반 37분 최재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라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부천은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7분 천안 이광진에게 골을 내준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파울리뇨에게 실점해 1-3으로 졌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