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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의료계 집단행동 동참 전문의 즉각 수사로 대응할 것”

보건복지부 의료계 고발 시 경찰서 별 지능팀 전담 수사 예정
의협 지도부 등 주요 간부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 직접 수사
“비상 대피 태세 가동…즉각 고발처리할 만반의 준비 갖췄다”

 

경찰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나선 전문의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될 경우 즉각적으로 수사하며 대응할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은 이달 초부터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대비 태세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남부 지역의 경우 수련병원 25개에서 약 1600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이중 사직서를 제출하며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한 전문의는 절반가량인 약 889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한 이들을 우선 경찰청에 고발하게 된다.

 

이후 경찰청은 이 사건을 경기남부청에 넘기고, 경기남부청은 관내 경찰서로 사건을 분배해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경찰서에는 지능팀을 중심으로 의료계 집단행동 전담 수사 인력이 배치된 상황이며, 만일 인력이 부족할 경우 경제팀 등 인력을 투입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계 집단행동의 주축으로 보이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 등 주요 간부에 대해선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

 

다만 아직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의료계 집단행동 고발은 없는 상태다.

 

홍 청장은 “이날부터 면허행정처분 등이 진행된다는 보건복지부의 언급에 따라 조만간 고발장 접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남부경찰청은 즉각적으로 접수된 고발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반을 준비를 갖춘 상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청장은 전 경찰서장 등이 참여한 범죄 예방 전력 회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전국 범죄율이 전년도보다 6.6% 상승하며 증가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남부 지역의 경우 3.8% 증가한 것에 그쳤으며, 지난해 하반기인 9월부터는 폭력 범죄가 오히려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남부청이 지난해 8월 발생한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가시적 순찰 활동을 벌인 결과 잠재적 범죄자들의 범죄 의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 홍 청장은 올해 출범한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의 가시적 순찰 활동과, 지역별 범죄 특징을 분석한 ‘지역 맞춤형’ 범죄 대응 전략으로 경기남부 지역의 범죄율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홍 청장은 “신설 조직인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불철주야 근무를 하고 있어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들의 활동이 지역별 맞춤형 범죄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내 경찰서가 지역 범죄 특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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