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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위협하던 흉기 난동범 신속 제압한 ‘용감한 수원시민들’…경찰 표창장 수여

지난달 22일 수원시 인계동 한 술집에서 흉기 난동 발생
현장에 있던 무도 유단자 시민들 신속 제압 인명피해 없어
수원남부경찰, “시민 안전 위해 위험 무릅써” 표창장 전달

 

“거기서 꼼짝 마.”

 

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9시 30분쯤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종업원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술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위협을 가한 것이다.

 

당시 술집은 손님으로 만석인 상황이었다. 자칫 A씨의 범행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술집이 난장판이 된 체 시민들의 안전에 위험이 생긴 상황에 당시 현장에 있던 수원시민 B씨와 C씨는 직접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무도 유단자들이었던 이들은 A씨가 흉기를 쓸 수 없도록 손목을 붙잡으며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성공적으로 그를 붙잡아 둔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가 A씨를 저지하는 사이 해당 술집 업주는 신속히 112에 신고했고,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담당한 수원남부서는 이날 흉기 난동 범죄를 제압한 B씨와 C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가계에 있던 손님들이 다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 범인을 제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본인이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다른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써 깊은 감사 표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수원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우리 경찰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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