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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지뢰에서 시민 지키는 수원시...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완전무결’

해빙기 2~4월, 장마철 7~9월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운영
지난해 국토부 주관 ‘도로정비 중앙합동평가’ 전국 지자체 중 1위
실시간 도로위험정보시스템 구축, AI기술로 포트홀 탐지 계획

 

지난 14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한 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에는 ‘도로 정비 공사 차량’이라는 스티커를 붙인 트럭 두 대가 나타났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작업자 3명이 트럭에서 내려 차량을 통제했고, 이내 능숙한 동작으로 도로가 파인 부분을 메웠다.

 

푹 파였던 도로는 금세 매끈해졌으며, 통제됐던 도로에는 다시 차들이 달렸다. 길이 1cm, 폭 30cm, 깊이 3cm가량의 포트홀을 정비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안팎이었다.

 

도로를 보수한 이들은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기동대응반)으로 활동하는 유지관리업체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사거리 곳곳에 생긴 작은 포트홀을 메우는 작업을 이어갔다.

 

작업반장 권영광 씨는 “비나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 포트홀 발생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에 위협이 되는 큰 포트홀로 확인되면 한 시간 안에 출동하고, 작은 포트홀은 차량 통행량이 적은 시간에 정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움푹 파인 것을 말한다. 차량이 포트홀 위를 빠르게 지나가면 핸들이 틀어지거나 타이어가 손상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시의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1년 3167건, 2022년 3738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639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기동대응반 운영을 시작했으며, 도로 순찰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안전조치하고 해당 민원 발생 시 24시간 이내 보수하고 있다.

 

기동대응반은 신속한 정비를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인 1조로 활동하고 있는 기동대응반은 한 명이 차량을 통제해 안전을 확보하고, 한 명은 ‘록하드’라고 불리는 긴급보수재를 도로가 파인 곳에 붓는다.

 

이후 다른 작업자가 ‘콤팩터’로 도로를 평평하게 다져주면 작업은 마무리된다.

 

지난해 해빙기인 2월, 3월과 장마철인 6월, 7월에 기동대응반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2월부터 4월, 7월부터 9월로 운영 기간을 각각 2개월씩 늘렸다.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에는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기동대응반 운영 전 민원 처리까지 약 1주가 걸린 데 비해 지금은 24시간 이내 처리된다. 또 지난해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 포트홀 정비 건수는 2043건으로 전년 동기간 1061건보다 92.5% 증가했다.

 

시는 이같은 기동대응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로정비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도로 정비 분야 중앙합동평가’ 시·군·도 분야에서도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시는 최근 포트홀 대처법, 시의 포트홀 대응 정책 등을 안내하는 카드뉴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대처법’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대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의 포트홀 대처법에 따르면 포트홀 발견 시 차량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시청이나 관할 구청에 신고해 해당 위치를 알려야 한다.

 

포트홀로 인해 타이어 등 차량이 파손된 경우에는 관할 구청에 영조물 배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시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117억 원을 투입해 도로 245개소를 재포장하는 공사를 추진한다.

 

또 실시간 도로위험정보시스템을 구축해 AI(인공지능) 기술로 포트홀을 실시간 탐지하고, 사고 발생 전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에서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포트홀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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