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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맑은물사업소 염소가스 유출…동일 사고 발생 닷세 만에 재발

염소가스 예비용기 옆면 일부 파손 누출 막는 등 안전 조치 실시
14일 저정 탱크서 동일 사고 발생…“정수장 내 용기 전부 수거”

 

의정부의 맑은물사업소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19일 오전 12시 25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맑은물사업소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 중이던 염소가스 예비용기의 옆면이 일부 파손된 정황을 확인했다.

 

소방관 등 인원 38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안전밴드로 누출 부근을 막고, 한강유역환경청이 용기 전체를 막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시는 사고 발생 10여 분 만에 사업소 인근 주민들에게 환기시설 사용을 중단하고 실내에서 대기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염소가스 약 5kg이 정수장 및 외부 주택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1시쯤에도 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 중이던 다른 예비용 염소저장 탱크에서 염소가스 소량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누출 사고는 지난번 사고와 다른 곳의 예비용 염소가스 용기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며 “현재 용기를 납품하는 회사 쪽에서 정수장 내 용기 전부를 수거해갔다”고 말했다.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에 포함되는 염소가스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물질인 ‘사고 대비 물질’로 분류된다.

 

흡입 시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구토, 폐부종,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피부와 안구 등에 노출되면 화학적 화상, 피부염, 안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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